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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고등학교는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24학년도 1학기 학교 자율교육과정 주간을 운영하였다. 합천고의 학교 자율교육과정은 특색교육의 일환으로 세계시민을 기본 가치로 두고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활용하여 학년별로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고 여러 교과가 융합하여 진행되었다. 1학년은 ‘깨끗한 물과 위생’을 주제로 7개 교과(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음악, 체육), 2학년은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7개 교과(국어, 수학, 지리, 물리, 보건, 일본어, 영어), 3학년은 ‘상생과 연대(원자력)’을 주제로 5개 교과(국어, 수학, 역사, 생명과학, 진로) 교사가 협력하여 학생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27일에서 30일은 각 교과의 핵심 내용을 학습하고 문제의식을 담아 프로젝트의 목표와 방향, 결과물을 정하였다. 특히 1학년은 프로젝트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 지역 수려한 합천의 물 정화 처리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을 견학하였으며, 황강물의 수질을 측정하고 수돗물과 비교하는 실험도 실시하였다. 2학년은 합천의 환경문제를 주제로 토론을 실시하였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인포그래픽 및 피켓을 작성한 후 전시하였으며, 환경보호 실천카드 홍보, 환경관련 부스 운영 등의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였다. 특히 ‘꽁꽁 얼어붙지 못한 얼음 위로 북극곰이 걸어다닙니다’ 부스팀은 참여자들에게 환경보호 협약서를 받고 음료를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을 북극곰을 위한 단체에 기부하기도 하였다. 3학년은 방 탈출을 컨셉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해 총 10개의 주제팀이 심화 탐구하였다. 탐구 내용을 인포그래픽으로 작성하고 갤러리워크를 진행하여 전교생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집단 간 아이디어를 상호평가하는 등 유의미한 시간을 가졌다. 31일에는 성과공유회를 열어 학년별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영상, PPT 발표, 캠페인 결과를 전교생이 공유하고 되돌아보며 내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등학교에 진학 한 후 처음으로 자율교육과정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은 ‘교과에서 학습한 내용과 실생활을 상호연계하고 비판적 사고를 습득하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성과공유회에서 선배들이 발표하는 내용을 보면서 이후의 자율교육과정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현우 교사는 ‘학교 자율교육과정을 통해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배움과 성장이 있었다. 여러 번의 사전 협의회를 거치면서 소통하고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학생들에게 배움을 이끄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교육과정 설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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